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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ADMINISTRATOR
No  2009/12/21 23:56
몇년만에 쓰지 않고 있던 메일을 열어 정리를 했습니다.
9~10여년전
그때도 지금처럼 밤새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끄적였었나 봅니다.
그땐 다음 카페를 운영하며, 음악방송도 하는 재미에 빠졌나 봅니다.
음악방송 팬들도 메일을 보내주고, 아직까지 인연이 닿고 있는 친구들의 걱정된 마음들...
그땐 그렇게 힘들었나봅니다.
그땐 정말 죽을 것만 같았던 시절이었나요?
어느덧 10여년이 지나렵니다.
10년 만에. 똑같이 힘겨운 시간들입니다.
그때와는 달리. 내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럿 날 걱정해주는 많은 사람들에서 이젠 내가 걱정하는 단 한사람뿐입니다.
하지만 지금 곁엔 없습니다.
지금 정말 죽을만큼 힘든 시간입니다.
말하지 못하지만.
그 한 사람때문이라도 정신차리고 죽을만큼 살고 있습니다.

재밌습니다.
10년후 내모습이 그때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되려 더 철이 없어진걸까요.

늘어난건 스트레스와 흰머리, 그리고 지랄병.


요즘은
입맛도 없습니다.

사회생활 이제 고작 7년째.
그중 제일 힘든시기입니다.
용기도 없습니다.
오기도 포기해버린 듯 싶습니다.

10년 전과 다른것은.
고맙게도 사는것에 대한
욕심이라는게 생긴것 입니다.
목표라는게 생긴것 입니다.
하고 싶은게 생긴것 입니다.
의미없는 하루가 마냥 아쉽기만 하여.
뭐든 구상하고 계획합니다.
어떤 결과든 만들어내기 위해...




괜시리 10년만에 센티함을 알려보는 나였습니다.



p.s.
근데 메일에 기억도 안나는 여자들 이름은 뭐야?
나 완전 죽어가는 사람였나봐.. ㅎㅎㅎ
"자살여행""흔적""nameless"...


글빨과 멋부림, 이젠 그런것도 무감각해져만 가는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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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23:56 2009/12/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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